공금리를 인하한 뒤에도 주가가 이틀째 내림세를 보여 700선이 다시
무너졌다.

27일 주식시장은 그동안 하락세를 거듭해오던 대형주 뿐만 아니라 강
세를 보이던 중소형주까지 매물이 쏟아져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약
세장이 이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7.93포인트 떨어진 694.57을 기록,700선 고
지를 회복한지 이틀만에 다시 내주었다.

거래량은 4천8백45만주로 전일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거래대금은 6천5백46억원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탓에 내린 종목은 하한가 22개를 포함, 4백
59개에 이르렀으며 오른 종목은 상한가 93개등 2백53개에 그쳤다.

전일 주가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형성돼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증시는 시간이 지나면서 금융주 대형제조주를 중심으로 팔자는 주
문이 늘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어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중소형주에서도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락
폭을 더욱 넓혀 놓았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중 증권주는 전일에 이어 전종목이 하락했다.

은행주도 대부분의 종목이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대형제조주중에는 자동차등의 운수장비 전기기계 철강금속 고무업종
의 하락폭이 컸다.

국민주도 계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미 담보부족계좌가 발생한 한전은 물론 포철도 큰폭으로 내렸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린 가운데서도 광업 의복 제지 의약 기타제조 육
상운송 단자주등은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들 업종이 약간 오른것은 1만원대안팎의 중소형 저가주와 관
리대상종목이 강세를 띤데 따른것이다.

1만원대 안팎의 중소형 저가주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것은 대형주는
계속 매물공세를 받고있고 고가중소형주는 가격부담이 커서 매수세가
이들 저가주에 몰린 까닭으로 풀이되고 있다.

관리대상종목은 약세장에서 마땅한 투자종목을 찾지못한 매수세들이
단기차익을 노리고 집중매수,강세를 보인것으로 해석된다.

증시관계자들은 고객예탁금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으나 주도주나
주도업종이 사라진 탓에 당분간 증시는 조정양상을 지속할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8.42포인트 떨어진 679.23을 기록했으며
한경평균주가는 1백75원 빠진 1만9천3백22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