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융자공여기간이 갈수록 단기화되고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10~12월)동안 8대증권사의 평균
신용 융자기간은 22일로 한달이 채못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4분기(7~9월)동안 평균 융자기간 37일에 비해 무려
15일이나 짧아진 것이며 2.4분기(4~6월)의 39일보다는 절반 가까이 짧아진
것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급속도로 단기화되는 경향을 보이고있다.

이처럼 신용융자공여기간이 짧아지고있는 주요인은 증권사들이
회전율제고를 통한 수수료 수입극대화에 주력하고있는데서 비롯되고있다.

증권사 한관계자는 제한된 공여한도내에서 보다 많은 투자자들에게 혜택을
주기위해 가급적 융자기간을 단축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융자기간단축은 불확실한 증시 상황아래서 깡통계좌발생을 억제해
투자자를 보호한다는 긍정적측면도 갖고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신용융자기간의 단축은 결과적으로
단타매매를 조장해 주가회복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신용융자상환은
최대 공여기간(1백50일)이내에서 투자자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는 풍토가
빨리 조성돼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

한편 지난해 4.4분기동안 8대증권사가운데 신용공여기간이 가장 짧았던
회사는 한신증권으로 19일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와 쌍용투자증권의 융자기간은 평균치보다 1일이 빠른 21일이었으며
고려증권은 22일로 집계됐다.

럭키 동서 대신증권이 각각 23일씩으로 나타났으며 대우증권의 평균
융자공여기간은 24일로 계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