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8일 발생한 러시아 미사일 전문가들의 북한으로의 출국기도
사건과 관련,러시아와 북한간 외교적 마찰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 사건은
한국은 물론 일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및 미행정부에도 일대 충격을
주었다고 러시아 시사주간지 베크(세기)와 노보에 브레미야(신시대)
최신호가 23일 보도했다.

베크지는 모스크바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현재 러시아 외무부와 북한
대사관 사이에 출국에 대한 적법성을 가리기 위한 비밀담판이 진행중
이라면서 북한측은 러시아 과학자들을 계약에 따라 초빙하는 것은 러시아
국내법은 물론 국제법에도 전혀 저촉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주간지는 지난해 여름 북한 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임된 러시아 국적
쿠프초프 교수가 북한정부로부터 거액의 재정지원을 약속받고 그의
책임하에 러시아 과학자들을 선발,초빙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하고 이미 일부 학자들이 북한으로 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보에 브레미야지는 러시아 미사일전문가 36명이 북한으로 출국
하려다 안전부 요원에 의해 억류된 사건은 한국 일본 아세안은 물론 미국
행정부에도 똑같이 충격을 주었다고 지적,모든 상황으로 보아 원폭제조의
문턱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공격적 성향 및 의외의 도발가능성을
고려할때 이번 사건은 동북아의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