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0%에 육박,투신사들을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면서 장세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기관투자가로 부상했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금년들어 지난20일 현재까지 증권회사들이
상품계정으로 매매한 주식물량은 1조9천3백억원어치로
주식시장전체매매규모의 9.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신사의
거래비중 6.1%보다 3%포인트이상 높고 은행및 보험사와 비교하면 각각
7.6%포인트와 8%포인트의 격차로 거래비중이 압도적으로 큰 편이다.
기관투자가들의 매매가 활성화된 작년 "8.24"증시대책이후 연말까지
4개월동안은 증권사와 투신사의 거래비중이 4.5%씩으로 동일했고 은행및
보험사가 각각 2.7%와 1.1%의 거래비중을 나타내 기관들간의 거래비중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다가 올들어 증권회사가 기관매매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3월말의 결산을 의식해 외형실적경쟁을 벌이고
있고 특히 금년에는 금융산업개편을 의식해 사세를 가능한한 확장해놓는
것이 신규업무의 인허가를 받는데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상품보유주식의
회전율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증권회사들의 경우 다른 기관투자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타매매성향이 강해 최근들어 장중에 주가등락변화가 심해진 한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