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 대림 럭키 대우엔지니어링등 13개 대형 산업설비건설업체
들이 기술용역협회와는 별도로 플랜트엔지니어링협의회를 오는 26일
발족키로함에따라 기술용역업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산업설비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대림등 산업설비건설업체들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발기인총회를 열고
플랜트엔지니어링협의회를 정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초대회장에는 김병진
대림엔지니어링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트엔지니어링협의회에는 기술용역업체중 산업설비면허를 갖고 있는
대기업중심의 대형 엔지니어링회사 13개사가 회원으로 가입키로해
기술용역업계가 중소기업중심의 기술용역협회와 대기업을 주축으로한
플랜트엔지니어링협의회로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설비업체들은 그동안 기술용역협회가 기술용역업계의 총매출
70%이상을 담당하는 산업설비업체의 이익보다는 중소엔지니어링업체의
이익만을 대변,기술개발자금지원 해외수주지원등 정부의 정책적지원을 얻지
못했다고 지적해왔다.

이들은 기술용역협회가 엔지니어링진흥육성법제정,설계와 시공입찰분리등
업계와 관련된 정부정책에 대해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으나 수적으로 우세한 중소기업의 입장만을 정부에 전달해왔다고
주장했다.

산업설비업체들은 국내건설시장개방에 대비한 대외경쟁력강화를 위해
고도기술개발 해외수주확대등이 시급한 실정이어서 플랜트건설업체를
중심으로한 별도의 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