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 이득홍검사는 20일 공무원에게 부탁해 백화점 준공허
가를 빨리 내주겠다며 백화점 이사로부터 거액의 청탁비를 받아 챙긴 안
산시의회의원 박일도씨(37)를 제3자 뇌물수수 교부혐의로, 중공허가 급
행료조로 건축주등에게 뇌물을 받은 안산시청 건축계장 이원섭(37)를 뇌
물수수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또 안산시청 주택 정비계직원 김지경씨(34)를 뇌물수수혐의로
태평양실업(주)이사인 유봉준씨(49)등 4명을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입건
했다.
박씨는 지난해 12월3일경 경기도 안산시 월피동 현대쇼핑 다방에서 태
평양실업이 안산시에 신축한 라이프백화점 준공검사가 빨리 나도록 안산
시청 건축계장에게 전달해 달라며 이회사 이사 유씨가 건네준 1천만원을
착복할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