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을 장만하려 거나 집을 늘리려는 사람의 대부분이 아파트분양가 자
율화를 반대하고 있다. 또 이들은 2년가까이 계속돼온 집값하락세가 조
만간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택은행이 지난해 11월28일부터 12월5일까지 서울등 12개도시에
거주하는 만20세이상 성인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택정책여론조
사"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에따르면 분양가자율화에대한 물음에 "반대하는편"이라는 견해
가 전체의 42.3%로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보였고 "적극반대"라는 응답자
도 20.6%에 달해 분양가자율화에대한 반대응답이 62.9%를 차지했다.

이에비해 "찬성하는 편"과 "적극찬성"에는 각각 22.4%와 13.7%가 응답
한데 물과했다. 분양가자율화에대한 반대이유로는 "집값상승요인"이
54.3%로 과반수이상이 자율화가 기존주택가격을 자극할것이라는 견해를
갖고있으며 "주택업체들간의 담합"을 우려한 응답자도 25.6%나 됐다.

또 분양가자율화실시시기에 대해선 "주택난이 해소됐을 때"와 "분양가
와 싯가의 차이가 없어졌을 때"라고 답한 사람이 각각 29.1%와 27.7%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금당장"이란 응답은 11.9%에 불과해 주택분양제도에 시장원
리를 도입할수 있는 여건이 성숙됐을때 분양가를 자율화하는것이 바람직
하다고 인식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설문에는 "1~2년후 다시 오른다"가 29.2%,
"금년상반기내에 오른다"는 응답도 26.6%로 나타나 응답자의 과반수이
상이 집값하락세가 조만간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비해 "3~4년간 안정"과 "계속안정"에는 각각 17.6%와 5.5%만이 응
답했다. 다주택보유를 억제하기위한 과표등 재산세현실화에 대한 물음엔
"적극 찬성한다"가 50.7%에 달했으며 "찬성하는 편이다"라고 답한 사람도
35.6%로 찬성쪽의 견해가 86.3%나 됐다.

그러나 "반대하는 편이다"와 "적극 반대한다"는 응답비율은 9.4%와
4.2%에 지나지않아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재산세현실화에대해 긍정적이었
다.

응답자들은 채권입찰제에 대해 "현행유지"의견은 27.9%에 불과한반면 "
폐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43.4%나 됐다. 또 "채권제 실시대상과 매입한도
액을 줄여야한다"는 응답자도 13.1%에 달해 과반수이상이 채권입찰제를
폐지하거나 축소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관련,채권입찰제폐지이유로는 서민층의 분양기회제한(41.9%),집값
의 상승요인(33.9%)이 각각 꼽혀 채권입찰제가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어렵게하는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이와함께 분양주택의 당첨기회를 늘리고 투기행위를 봉쇄키위한 재당첨
제한규정에 대해서는 "현행제도유지"가 41.4%,"무조건 재당첨금지"가
17.5%의 응답비율을 보였다. 또 "일정기간후 더 큰 주택에 청약기회를 줘
야한다"는 의견이 37.1%인 반면 폐지론자는 3.8%에 불과해 응답자의 상당
수가 재당첨제한규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배수청약제에 대한 의견은 "현행제도유지"가 37.3%로 나타났으며 "
청약가능배수확대"가 25.5%인 반면 "청약가능배수축소"응답도 20.9%에 달
해 의견이 엇갈렸다. "폐지해야한다"는 응f嶽渼 7.1%에 불과했다.

이와함께 현행 전용18평이하 국민주택에 대하여는 규모를 "전용25.7평
으로 확대해야한다"가 38.7%인반면 "15평이하로 줄여야한다"는 답변은
7.8%에 지나지 않았다.

주택유형중 분양주택을원하는 응답자가 77.1%인 반면 임대주택은 22.9%
로 나타나 자가주택 선호성향이 뚜렷했다. 또 주택투기억제를 위한 정책
으로는 "공급규칙보완"이 49.9%,"주택전산망가동" 20.9%,"재산세현실화"
가 15.7%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투기행위단속실시"에는 13.5%만이 응답,일시적인 단속행위보다
는 공급제도를 합리적으로 마련,운용하는게 실효성이 클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주택2백만가구건설계획"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는 성공적이나
부작용도 있다"가 45.8%,"집값안정을 가져왔다"가 14.5%로 과반수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4인가족에 맞는 주택규모로는 "전용25.7평"응
답이 39.1%,"전용22평"이 33.8%로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