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창립42년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위해 올해는
어느해보다 바쁜 한해가 될 것같습니다"
김태형 한신공영회장은 올해의 경영방침 관리목표 영업목표 매출목표및
주택공급계획등 사업구상을 차분히 설명하면서도 그 어느해보다 결의에 찬
모습이었다.

한신공영이 93년에 커다란 희망을 거는데는 나름대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지난해 5월 산업합리화대상업체에서 벗어나 자율경영에 돌입하는
원년인데다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도약의 해"이기 때문.

김회장은 "종합건설업체로서 기반을 확고히하고 국내정상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다지겠다"고 강조한다.

한신은 이를위해 <>수주 매출의 다각화 <>생산성향상 극대화 <>책임경영의
정착화를 3대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지주공동사업 미래사업 환경산업등 새로운 건설분야에 진출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한편 우루과이라운드에따른 시장개방에
대비,외국건설사와 제휴모색,아파트설계개발등 수주시장 다변화차원에서
독자적 사업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

일본연수교육확대및 자체교육프로그램을 개발,직원의 능력개발 책임의식
원가절감등 자기실천을 통한 생산성향상운동을 적극 전개해 전직원의
힘으로 매출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한신은 또 지난해 영업 자체사업 건축사업 토목사업 유통사업본부등
5개본부로 직제를 개편한 후 올해에는 이들 5개 본부의 책임경영을
정착시킨다는 경영방침을 정했다.

"한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에게 행복을 주는 기업""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김회장은 실천방안으로 주택의 고품질화 차별화전략과 종합입주관리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한다.

즉 건축본부내 현장점검팀을 가동해 골조공사에서 3단계,마감공사에서
3단계및 입주직전까지 총 7단계 사전.사후점검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신은 철저한 사전.사후서비스및 양질시공으로 작년에만
분당시범단지 한신한강아파트등 전국9개 한신아파트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했다.

주택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고부가가치의 기술개발에 전력투구한다는
계획이다.

대형거푸집공법의 정착,건식화공법적용,자재 종류별 규격별 표준화제도를
올해부터 전공정에 걸쳐 점차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한신 주택연구실은 자재 부대시설 평형내부모델등 건축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입주자선택에 의한
마감재차등화,건식마감공법,주상복합건물등 턴키수주작업모델개발등을
올해의 연구과제로 선정했다.

한신은 건설부문과 양대축을 이루고 있는 유통사업부문의 올 매출액을
작년보다 2배이상 끌어올리기로하는등 유통사업의 다점포체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기존의 한신코아 노원,전주점외에 지난해말 광명점을 개관한데이어 올
상반기중에 성남점과 대전점을 개관할 예정이다.

또 유통통합구매를 조기에 실시키로 하고 총5천여평규모의
대형물류센터부지를 서울근교에서 물색중이다.

김회장은 "지난89년이후 줄곧 흑자를 기록했으며 작년에는 2백70억원의
경상이익을 남겼습니다. 내년에는 4백억원의 이익을 올리고 도급순위
10위권으로 진입할수있을 것으로 봅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한신은 지난89년이후 수주및 매출액과 경상이익의 증가에따라 도급순위도
89년 31위,90년 25위,91년 17위에서 작년에는 13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한신은 올 매출목표를 1조3백53억3천5백만원으로 지난해의
7천3백86억8천3백만원보다 40.2%나 늘려잡았다.

이중 건설부문 매출액은 7천96억9천만원으로 작년보다 19.1%만 늘린데
비해 유통은 3천2백56억4천5백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백28.4% 넘게 달성할
방침이다.

한신은 올해 모두 1만1천4백2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표참조>
이같은 물량은 작년의 6천5백20가구의 2배에 가까운 것인데 이중
자체사업은 1천6백68가구로 작년보다 오히려 줄었으나 재개발 재건축
지주공동 조합주택등은 크게 늘려 수주다각화차원에서 외주사업에
전력투구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방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