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전격 감행된 미국의 이
라크에 대한 2차공습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91년에 있은 걸프전 발발 2년만에 단행된 이날 공습에 대해 미국측은
"이번 공습이 핵농축시설 부품공장을 겨냥, 이라크의 핵무기 제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라며 "토마호크 미사일의 목표물인 자파라이야
소재 핵무기공장이 주요한 군사시설임"을 강조하고 있다.

미CNN은 미국방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이 시설이 첨단 컴퓨터를 이용,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부품들을 생산하는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지극히 중
요한 시설"이라고 보도했다.

이라크는 그러나 미사일의 공격 직후 있은 TV방송에서 미국의 이같은 주장
을 일축, "토마호크의 목표물인 자파라이야 공장은 금형 주조공장에 불과하
다"며 미국의 이번 공격은 완전히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한 관리는 자신이 지난 91년6월이후 수차례 이공
장을 방문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문제의 공장은 현재 가동이 완전 중단됐
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