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잇따라 부문별
계열사사장단회의를 갖고 "올해는 당초 계획했던 연구개발비
1조1,000억원보다 과감히 30%이상을 더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서
눈길.

이회장은 각 계열사의 세부경영계획을 보고받은 이 회의에서 21세기에는
기술자립없이 기업의 존립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주문.

이 자리에서 이회장은 21세기를 대비하는 모든 준비가 2~3년내에
안이뤄지면 세계일류기업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를 잃는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하며 올해가 그마지막 기회라고 강조. 또 "우리나라
경제발전과정에서 "희생의 세대"라고 할수있는 40대중반~50대중반계층의
경영진이 21세기에 펼쳐질 역사를 책임지기위해 다시한번 희생할 각오를
갖자"고 말하기도.

이회장은 "200여년전 건설된 워싱턴DC의 도로율이 40%에 이른다"고
지적,모든 일을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추진해야하며 기회를 상실할 경우 그
피해는 회복이 거의 어려우므로 기회선점경영에 주력할 것을 역설.

이회장은 이밖에도 올해초 주창한 "첨단경영"은 21세기를 미리 예측해서
대비하는 경영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는 하드웨어제조기술보다는
소프트웨어개발이 더 중요해질 것이므로 인재확보와 고급두뇌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

이회장이 주재한 이 사장단회의에는 지난 11일 전자계열,13일 중공업
건설계열,14일 화학 기타제조계열,16일 금융 서비스계열사의
부사장급이상등 모두 80여명이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