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신탁대출에서 신용대출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말 현재 은행의 신탁대출 규모는
21조9천5백10억원으로 이중 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인 어음대출 규모는
5조4천7백70억원을 기록,전년동기대비 2백29.9%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밖에 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담보로한 보증대출이 1조3천2백90억원으로
37.9%,개발신탁등 위탁된 자금을 기초로 한 수익권 담보대출은
4조5천3백30억원으로 24.2%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부동산 담보대출은
6조5천7백70억원으로 19.9%의 증가세에 머물렀다.

이에따라 대출 구성비에서도 부동산저당 대출이 91년 38.2%에서
지난해에는 30.0%로,수익권 담보대출과 보증대출도 25.4%와 6.7%에서
20.7%와 6.1%로 줄어든 반면 신용대출은 11.6%에서 25.0%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부동산저당 대출의 경우 지난 89년 50.3%까지 도달했다가 크게
낮아졌는데 이는 부동산 담보부족과 가격 하락에 따른 위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중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증시침체로 간접금융시장 선호도가
높아지고 가계부문도 주택관련 지출및 소비가 증가하면서 대출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있다고 말하고 신용대출을 장려하는 정부의 정책의지에
따라 기업대출에서 신용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