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 대우등 7대종합상사는 지난해(11월말기준)113억537만6,000달러
어치를 들여와 한해전대비 수입증가율이 13. 8%를 기록,이 기간동안의 우리
나라전체수입증가율 0.2%를 크게 웃돈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동안 국내총수입(738억5,200만달러)에서 7대상사들이 차지한
비중은 15. 1%로 한해전의 13. 3%보다 2%포인트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협회는 15일 "종합상사 수입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상사들이
지난해 국내수입경기를 주도한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종합상사들의 수입비중이 이처럼 크게 높아진 것은 현대 삼성
대우등 3대상사의 수입실적이 대폭 늘어난 때문이다.

현대종합상사의 지난해 11월까지의 수입이 43억1,474만달러로 한해전보다
10.8%늘어났고 삼성물산과 (주)대우는 각각 34억2,000만달러,16억5,600만달
러어치씩 들여와 91년동기대비증가율이 무려 36.7%,26.9%씩을 기록했다.
반면 (주)선경은 이기간중 수입이 7억2,200만달러에 그쳐 전년동기보다 오
히려 7.8%줄어든것을 비롯 럭키금성상사(4억4,000만달러,15.6%감소) (주)
쌍용(3억9,000만달러,23.8%감소) 효성물산(3억5,760만달러,13%감소)등 나머
지 4개사는 수입이 큰폭의 감소세를 나타내 대조적이다.

현대 삼성 대우등 "빅 3"의 수입이 이처럼 급증세를 보인것은 이들3사가
작년초부터 그룹내 다른 계열회사들의 수요품목까지 떠맡아 수입하기
시작해서이다.

삼성물산관계자는 "그룹내 각사별로 수입하는 것보다는 종합상사를 창구로
일원화해 통합구매하는 쪽이 효율적이라는 그룹차원 판단에 따라
계열사수요분의 수입을 대행,수입규모가 불어나게 된것"이라며
"수입영업자체의 수익은 별로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주)대우관계자는 "수입영업은 적절한 공급선 발굴및 관리에다
정확한 국내수요조사가 전제돼야 하는등 수출못지않은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해 대부분 상사들이 본격 수입영업에 손대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밝히고 "그룹계열사별 통합구매등의 방식을 빌려서라도 수입영업노하우를
축적시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