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학년도 후기대 입시도 지난번 전기대 입시 때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하향안전지원 추세 속에 중하위권 학생들의 극심한 눈치작전으로 큰 혼잡
이 예상된다.
현행 입시제도로는 마지막이 될 이번 후기대 입시 원서접수 마감 하루
전인 14일 오후 4시 현재 전국 73개 대학(전.후기 분할모집 36개대 포함)
지원율은 상위 몇개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난해보다 올라간 것으
로 나타났다.그러나 성균관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 일부 후기 명문
대들의 지원율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각 대학들의 의예과, 법학과 등 상위 인기학과 지원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져 전기대 입시에서 탈락한 고득점자들이 이들 학과로 대거 몰
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성균관대는 1천1백60명 모집에 9백17명이 지원
해 0.79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 시각까지 정원을 넘긴 학과는 법학
(2.86대1) 등 13개 학과로, 40개 학과는 정원을 넘어서지 않았다.
한국외국어대는 1천6백70명 모집에 9백80명이 지원해 0.6대1의 경쟁률
을 보였으며 한양대는 1천20명 모집에 1천1백97명이 지원해 1.17대1의 경
쟁률로 지난해 같은 시각의 1.05대1보다 약간 높아졌다. 한양대는 의예과
가 3.26대1로 지난해 1.94대1보다 크게 높아졌으며 법학과도 지난해 1.7
대1보다 많이 올라간 2.3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희대는 1천60명 모집에 2천2백49명이 지원해 2.12대1의 경쟁률을 나
타냈고 특히 한의학과는 35명 모집에 2백58명이 지원해 7.37대1, 영어교
육과는 5.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건국대도 이날 오후 4시까지 7백20명 모집에 1천1백28명이 지원해 1.57
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같은 시각의 0.53대1보다 크게 높아졌다. 특
히 의예과(충주캠퍼스)는 지난해 같은 시각에는 정원미달이었으나 올해는
4.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부분의 대학들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전체 경쟁률은 5대1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