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수출대금의 국민당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
종찬부장검사)는 14일 울산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압수한 전표 회계장부등을
분석한 결과 비자금조성액이 당초 알려진 5백65억원보다 1백여억원이 늘어
난 6백6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13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압수한 비자금과 관련된
선박수출대금의 사용전표,부품수입장부,원자재구입원장등에 대한 밤샘 분석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압수된 전표 원장등 관련 서류들은 실제로 수출대금이
부품구입등에 사용되지 않았으면서도 사용된것처럼 허위로 작성돼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압수수색당시 구인된 김종운현대중공업 상무(46)와 손영
회계부장(42)등을 상대로 <>전표가 허위로 작성된 경위 <>정확한
비자금조성내용등에대해 철야 조사를 벌였다.

한편 검찰은 정주영국민당대표가 14일 1차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16일오전10시까지 검찰에 출두해달라는 2차소환장을 국민당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