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비롯한 해외증권의 발행이 크게들며
표면금리 발행프리미엄등 발행조건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기업들이 해외증권발행을 통해 조달한
외화자금은 10건에 총 6억3천9백만달러이다.

이는 지난 91년 10억6천4백50만달러에 비해 40%가 감소한 것으로 증시침체
및 국내 실물경제의 침체국면,증시개방에 따른 한국기업 해외증권의
인기하락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해외증권의 발행조건도 크게 악화돼 지난해 평균 표면이자율은
연 4.6%로 90년(1.3%),91년(4.1%)에 이어 계속 상승추세를 보였다.

증권종류별로는 CB의 경우 4.4%로 91년(3.9%)보다 0.5%포인트 높아졌으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5.5%에서 5.1%로 낮아졌다.

또 프리미엄률은 지난 90년 기준주가의 평균 67.1%수준에서 91년 17.2%로
떨어졌고 작년에는 6.3%로 더욱 하락하는등 증시개방전부터 기업발행
해외증권에 관행적으로붙어 왔던 웃돈이 거의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