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 3월 시장평균 환율제도가 도입된후 처음으로 미달러화에 대
한 원화환율이 7백93원을 넘어섰다.
또 시장평균환율제도 도입이전인 복수통화마스킷제도시절까지 포함하
면 87년12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국내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고시된 매매기준
율 7백92원50전보다 70전이 오른 7백93원20전에 전거래가 형성됐다.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지난해말 달러당 7백86원60전에 폐장됐는
데 올들어 열흘만에 7원가량 오른 셈이다.
원화환율이 이처럼 연초들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연초 수입결제를 위
한 달러화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지난 연말 기업들이 앞당겨 집중적
으로 네고를 끝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