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아직 낯선 리스크관리에 대해 학문적으로 체계화시켜
나가는 동시에 기업중심의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산학협동체제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작년말 위험관리학회 2대회장으로 선임된 이경룡서강대교수는 앞으로의
계획을 이같이 밝히고 리스크관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게 가장
급선무라고 말한다.

단순한 위험관리보다는 불확실성을 전제로한 포괄개념을 나타내는
리스크관리라는 용어를 더 좋아한다는 이교수는 기업들이 인간존중의
경영전략을 수립하는데 기여하는 활동을 전개하겠단다.

지난89년말 국내 경제.경영학교수와 보험사가 중심이돼 결성된
위험관리학회는 현재 학자 보험사는 물론 삼성전자등 제조업체까지
참여,3백여회원을 보유하고있다.

위험관리란 기업활동이나 일상생활에 산재해있는 리스크를 발견하고 이의
성격을 분석 평가한 다음 이에대한 통제관리를 도출해 내는 경영방식을
말한다.

이교수는 한마디로 사회변화를 미리 파악해 이에 대응하는 경영전략을
짜는게 리스크관리라고 정의한다.

"앞으로 위험관리분야는 기업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이에대한
국민들의 인식제고가 뒤따라야 합니다"
그는 이를위해 연2~3회의 학술세미나를 부문별 산업별로 실시하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주제를 선정해 연구발표회도 가질 방침이라고
밝힌다.

예컨대 산업재해 자동차사고 의료문제등 사회문제화된 테마를
리스크관리측면에서 객관적이고 학문적으로 접근,이에대한 국민적 관심사를
불러일으키겠다는 것.

또 리스크관리활동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보험사의 역할을
확대시켜나가도록 각종 연구모임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교수는"기업환경이 급변하면서 불확실성도 커져 리스크관리는 기업의
생존은 물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한다.

<송재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