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종합주가지수700선 문턱에서 경계및 이식매물에 떠밀려 하루만에
반락했다.

5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장 한때 699.04를 기록하며 700선을
넘봤으나 경계및 이식매물 세례를 이기지 못하고 전일대비 6.62포인트
하락한 690.79로 새해 두번째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바람에 활발한거래가 이뤄져 거래량은
4천7백81만주로 전장 뿐이었던 전일보다 1천9백13만주가 늘어났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뚜렷한 가시적인 호재가 없는 가운데 새해
경기에대한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전일 크게 치솟아 대형주를
중심으로 경계및 이식매물이 대거 출회됐다고 전했다.

기관투자가들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일반투자자들의 매물출회를 자극했고 일부 상장사에대한 자금관련
악성루머가 유포돼 저가주의 약세를 부추겼다.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건설주에는 전일에 이어
강력한 매수세가 달라 붙어 주가 급락을 막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신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설 경우 건설부문 경기가 먼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건설부장관의 중국방문설이 증권가에 팽배해 건설주를
끌어올렸고 대표적인 건설주인 현대건설이 새해들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점이 건설주에대한 매입세를 부추겼다고 증권사 영업직원들은
전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경계및 이식매물에도 불구하고 전장 한때 반등세가
나타났고 건설주가 광범위한 매수세를 형성하며 주도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는등 새해초의 증시분위기는 밝은 편이지만 지수700선에대한
매물부담이 꽤 무거운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한전주는 이날 2만7백원으로 6백원이 빠졌고
포철주도 2만5천3백원으로 전일대비 5백원이 하락해 종합주가지수를 크게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금융주에서는 은행주들이 대부분 전일대비 3백~4백원정도 하락한데 반해
증권주는 평균적으로 보합선을 유지했다.

또 이날은 동국무역이 자금관련 악성루머에 휘말려 하한가로 반전하며
다른 몇몇 상장기업들에 대해서도 악성루머가 돌게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9천1백19원으로 전일보다 1백24원이 떨어졌고
한경다우지수도 1.08포인트 하락한 653.73을 나타냈다.

상한가 1백19개를 비롯해 상승종목수는 3백2개를 기록했고 하한가 33개를
포함 하락종목수는 4백27개에 달했다.

거래대금은 6천6백76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