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사설] 경제대전의 주역은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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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 새해의 일터에 복귀했다. 그러나 구정연휴에 또 논다.
1월엔 캘린더의 빨간날짜가 아홉개나 된다. 빨간 날짜전후,예비군
민방위훈련,연월차 생리휴가등등을 빼면 노는 날이 더 많을지 모른다.
경제는 일이다. 이렇게 노는 날이 많고서야 경제회복을 누가 거저 갖
다줄 것인가. 정부의 공휴일 많이 만든 선심은 적침이 예상되는 때에
장병들을 휴가보내는 꼴이다. 이것이 노는 풍조를 만연시켜 중국집의
음식배달원도 휴가비만 모아지면 일을 하지않고 유람간다고 한다.
우리가 거북이보다 빨리 토끼처럼 뛰는 소질이 있기때문에 한숨 푹
쉬어도 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경쟁국들은 우화속의 토끼가 아니라
줄 기차게 달리는 토끼들이다. 그래서 우리가 뒤떨어지고 있다. 일하
는 풍토의 조성이야말로 93년 한국경제를 새롭게 전개시키는 원동력
이 되어야 한다. 근로자만의 얘기가 아니다. 경영자 공직자 기술인
연구원등 모두가 합심하여 열심히 일해야만 한국경제를 들어올릴 수
있다.
경제는 기업이 끌고간다. 중앙은행이 돈을 마구 찍어낸다고 경제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와 국회가 법률을 많이 만든다고 경제의 힘
이 솟는 것도 아니다. 기업이 잘 뛰어야만,남의 나라 기업들을 이길
수 있어야만,기술개발로 상품가치를 높여 근로자에게 더 높은 월급을
줄수 있어야만 경제가 잘되고 국민소득도 높아진다.
그러자면 올해는 기업성선설을 믿는 사회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일
부 악덕기업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것이 기준이 되어 기업들을 죄악시
하면 뛰는 선수에게 모래뿌리는 격이다.정부도 기업성악설을 믿는 것
인지 각종 규제를 양산하여 기업들에게 지뢰밭이 되고있다. 조세권을
동원하여 기업 약점들추기도 자주 한다. 심지어 예금받아 장사하는
은행들까지 금리내주는 기업들에게 대감 행세를 한다. 우리 사회에서
기업은 완전히 약자다. 언론도 기업두들기기에 신을 낸다.
경제성장엔 기업들의 눈물겨운 노고가 숨어 있음을 알아야한다.
공직자들이 정시에 퇴근할때 기업인들은 밤늦게까지 일했다. 근로자
들은 교대를 하며 밤새워 공장을 돌렸다. 세일즈맨들은 가족들의 얼
굴도 잊은채 낯선 외국땅을 누벼야 했다. 하도 기업이 안돼 경영의
책임을 지고 연이어 자살한 중소기업 사장들은 또 누구인가. 우리가
미워해야할 외래인인가.
이런 기업들을 밀어주기는커녕 스트레스해소하듯 두들겨대면 경제
는 풀죽을 수 밖에 없다. 작년 한해 정부가 재계를 적대시하여 얻은
것이 무엇인가. 손실뿐이다. 기업의욕의 감퇴와 투자위축만 몰고왔을
뿐이다.올해는 정부와 사회가 응원부대가 되어 기업을 목청껏 성원하
는 풍토를 이룩하는 것으로 경제난돌파의 새 원동력으로 삼아야한다.
한국경제는 이미 국제화되어 있다. 세계시장에서 경쟁해야 하고
국내시장에서도 세계의 상품과 싸워야 한다. 이것은 기업환경의 국제
화를 요구한다. 다른나라 기업보다 불리한 여건이면 페널티를 안고
싸우라는 격이다. 더구나 우리 기업들은 지금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
자의 위치에 있다. 유리한 무기가 없으면 패자를 쓰러뜨리기 힘든다.
전에는 전통산업으로 돈을 벌어 첨단산업을 부축했다. 해외에서 뛰
는 기업을 국내시장보호로서 뒷받침하기도 했다. 이제는 그런 구조와
이점이 사라지고 불리한 조건만 남았다.
복잡한 행정절차와 규제정책은 육상선수의 발목을 잡아 스타트를 훨
씬 늦추게 만들며 시야까지 가린다. 경쟁국보다 턱없이 높은 금융비
용은 투자를 부질없게 만들뿐 아니라 경쟁에 큰짐이 되고있다. 그런
돈을 빌려서 결과가 불확실한 기술투자에 쓰기 어렵다. 이런 것들을
계산해보면 챔피언에도전하고 있는 우리입장이 얼마나 무모한가를 뻔
히 알수있다.
경영환경의 국제화야말로 한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
야할 과제이다. 국내시장이 보호되던 내전에서는 우리끼리 활로 싸
울수 있었지만 개방경제 전쟁에선 활을 가지고 대포를 당해낼수 없다.
그러면 경제세계대전에서 싸울 주역은 누구인가. 민간기업들이다.
정부가 직접 나가 싸울수는 없다. 민간주도경제를 이뤄야만 효율적으
로 경쟁할수 있다. 창의와 활력을 북돋울수 있다. 경제가 정부의
식민지여서는 안된다. 야전사령관에 임기응변의 권한이 없고 이것 저
것을 다 위의 지시대로 움직여야 한다면 전쟁에서 패할수 밖에 없다.
기업이 경제전쟁의 주역임을 새삼 확인해야 한다.
새해의 설렘속에도 이런 과제들을 단단히 점검하고 다짐해야 한국경
제를 되살릴수 있다. 우리 모두 새마음으로 희망찬 한국경제를 새롭
게 전개하자.
[주 제] 세계경제 경제성장
1월엔 캘린더의 빨간날짜가 아홉개나 된다. 빨간 날짜전후,예비군
민방위훈련,연월차 생리휴가등등을 빼면 노는 날이 더 많을지 모른다.
경제는 일이다. 이렇게 노는 날이 많고서야 경제회복을 누가 거저 갖
다줄 것인가. 정부의 공휴일 많이 만든 선심은 적침이 예상되는 때에
장병들을 휴가보내는 꼴이다. 이것이 노는 풍조를 만연시켜 중국집의
음식배달원도 휴가비만 모아지면 일을 하지않고 유람간다고 한다.
우리가 거북이보다 빨리 토끼처럼 뛰는 소질이 있기때문에 한숨 푹
쉬어도 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경쟁국들은 우화속의 토끼가 아니라
줄 기차게 달리는 토끼들이다. 그래서 우리가 뒤떨어지고 있다. 일하
는 풍토의 조성이야말로 93년 한국경제를 새롭게 전개시키는 원동력
이 되어야 한다. 근로자만의 얘기가 아니다. 경영자 공직자 기술인
연구원등 모두가 합심하여 열심히 일해야만 한국경제를 들어올릴 수
있다.
경제는 기업이 끌고간다. 중앙은행이 돈을 마구 찍어낸다고 경제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와 국회가 법률을 많이 만든다고 경제의 힘
이 솟는 것도 아니다. 기업이 잘 뛰어야만,남의 나라 기업들을 이길
수 있어야만,기술개발로 상품가치를 높여 근로자에게 더 높은 월급을
줄수 있어야만 경제가 잘되고 국민소득도 높아진다.
그러자면 올해는 기업성선설을 믿는 사회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일
부 악덕기업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것이 기준이 되어 기업들을 죄악시
하면 뛰는 선수에게 모래뿌리는 격이다.정부도 기업성악설을 믿는 것
인지 각종 규제를 양산하여 기업들에게 지뢰밭이 되고있다. 조세권을
동원하여 기업 약점들추기도 자주 한다. 심지어 예금받아 장사하는
은행들까지 금리내주는 기업들에게 대감 행세를 한다. 우리 사회에서
기업은 완전히 약자다. 언론도 기업두들기기에 신을 낸다.
경제성장엔 기업들의 눈물겨운 노고가 숨어 있음을 알아야한다.
공직자들이 정시에 퇴근할때 기업인들은 밤늦게까지 일했다. 근로자
들은 교대를 하며 밤새워 공장을 돌렸다. 세일즈맨들은 가족들의 얼
굴도 잊은채 낯선 외국땅을 누벼야 했다. 하도 기업이 안돼 경영의
책임을 지고 연이어 자살한 중소기업 사장들은 또 누구인가. 우리가
미워해야할 외래인인가.
이런 기업들을 밀어주기는커녕 스트레스해소하듯 두들겨대면 경제
는 풀죽을 수 밖에 없다. 작년 한해 정부가 재계를 적대시하여 얻은
것이 무엇인가. 손실뿐이다. 기업의욕의 감퇴와 투자위축만 몰고왔을
뿐이다.올해는 정부와 사회가 응원부대가 되어 기업을 목청껏 성원하
는 풍토를 이룩하는 것으로 경제난돌파의 새 원동력으로 삼아야한다.
한국경제는 이미 국제화되어 있다. 세계시장에서 경쟁해야 하고
국내시장에서도 세계의 상품과 싸워야 한다. 이것은 기업환경의 국제
화를 요구한다. 다른나라 기업보다 불리한 여건이면 페널티를 안고
싸우라는 격이다. 더구나 우리 기업들은 지금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
자의 위치에 있다. 유리한 무기가 없으면 패자를 쓰러뜨리기 힘든다.
전에는 전통산업으로 돈을 벌어 첨단산업을 부축했다. 해외에서 뛰
는 기업을 국내시장보호로서 뒷받침하기도 했다. 이제는 그런 구조와
이점이 사라지고 불리한 조건만 남았다.
복잡한 행정절차와 규제정책은 육상선수의 발목을 잡아 스타트를 훨
씬 늦추게 만들며 시야까지 가린다. 경쟁국보다 턱없이 높은 금융비
용은 투자를 부질없게 만들뿐 아니라 경쟁에 큰짐이 되고있다. 그런
돈을 빌려서 결과가 불확실한 기술투자에 쓰기 어렵다. 이런 것들을
계산해보면 챔피언에도전하고 있는 우리입장이 얼마나 무모한가를 뻔
히 알수있다.
경영환경의 국제화야말로 한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
야할 과제이다. 국내시장이 보호되던 내전에서는 우리끼리 활로 싸
울수 있었지만 개방경제 전쟁에선 활을 가지고 대포를 당해낼수 없다.
그러면 경제세계대전에서 싸울 주역은 누구인가. 민간기업들이다.
정부가 직접 나가 싸울수는 없다. 민간주도경제를 이뤄야만 효율적으
로 경쟁할수 있다. 창의와 활력을 북돋울수 있다. 경제가 정부의
식민지여서는 안된다. 야전사령관에 임기응변의 권한이 없고 이것 저
것을 다 위의 지시대로 움직여야 한다면 전쟁에서 패할수 밖에 없다.
기업이 경제전쟁의 주역임을 새삼 확인해야 한다.
새해의 설렘속에도 이런 과제들을 단단히 점검하고 다짐해야 한국경
제를 되살릴수 있다. 우리 모두 새마음으로 희망찬 한국경제를 새롭
게 전개하자.
[주 제] 세계경제 경제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