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경찰서는 30일 훔친 차를 타고 다니며 상습적으로 국민학생을
유괴해 부모로부터 몸값을 뜯은 정일용(34.양천구 신월동)씨에 대해 미
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4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86 앞길에 주차
돼 있던 서울4 느6024 쏘나타승용차를 훔쳐 타고 다니며 지난 10일 오후
7시께 강서구 화곡2동 신정국교 앞에서 심부름나온 정아무개(13)양을 강
제로 차에 태워 납치한 뒤 집으로 전화를 걸어 몸값 30만원을 받고 풀어
주는 등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국교 여학생만을 골라 유괴행각을 벌였다
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