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내년에 올해와 거의 비슷하거나 소폭 절하되는
선에서 운용될 것으로 국내외 전문기관들이 전망했다.
28일 경제기획원 재무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내년에 우
리경제가 5.8%성장하고 상품수출입이 금년보다 각각 7.9%, 4.4% 늘어날
것이라는 경제전망자료에서 내년도 환율을 금년의 달러당 연평균 7백80
원에서 내년에는 7백90원으로 1.28% 절하될 것을 전제로 했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도 달러화가 앞으로 미국경기의 회복을 배경으
로 다소 강세를 보이고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도 지속적인 개선을 보일 것
으로 전망됨에 따라 원화환율도 한은과 같은 7백90원 또는 이보다 1~2원
정도가 가감되는 정도의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KDI는 특히 내년에는 해외자본이 대거 유입될 전망이어서 경우에 따라
서는 국제수지적자에도 원화가 절상압력을 받을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