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선진국경기가 호전되더라도 우리수출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것
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상공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제품의 수출경쟁력 약화로 이미 지난
90년부터 선진국의 수입증가율이 우리의 수출증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지난89년 전체수입이 11.8% 증가하면서 대한수입도 9.3% 늘었
으나 90년에는 전체수입 4.6% 증가에 대한수입은 6.3% 감소했으며 91년에는
전체수입 1.4% 감소에 대한수입은 7.9% 줄어들었다.

이같은 현상은 올 상반기에 더욱 두드러져 미국의 전체수입이 7.5% 증가
했으나 대한수입은 오히려 0.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역시 89년에는 전체수입이 20.6% 증가하면서 대한수입도 18.0%가
늘었으나 90년이후 상황이 돌변,90년에는 전체수입 16.9% 증가에 대한
수입은 5.5%가 오히려 감소했다.

올들어 지난3.4분기까지도 일본은 전체수입이 7.0% 줄어들면서 대한수입은
10.8%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미국의 전체수입에서 우리나라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89년
4.2%에서 올상반기 3.1%로 낮아졌으며 일본역시 우리상품의 비중이 89년
6.2%에서 올들어 3.4분기까지는 4.9%로 낮아졌다.

상공부는 이에따라 향후 우리수출은 대개발도상국수출이 주도할수 밖에
없으나 이들지역에 대한 수출도 수출규모의 확대와 개발수요의 둔화로
증가율이 91년 38.0%를 정점으로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수출상품의 경쟁력 강화가 어느때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수출에서 미국 일본 EC(유럽공동체)등 3대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년 62.9%에서 지난해 56.5%로 낮아졌고 올해는
11월말까지 50.9%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