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하면서도 간결한 출근룩인 ‘씨티 웨어’가 인기를 끌면서 꼼데가르송이 새롭게 선보인 스트리트 캐주얼웨어인 ‘CDGCDGCDG(CDG)’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29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CDG 매출은 올들어 3월 말까지 누적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600% 가까이 급증했다. CDG는 꼼데가르송이 4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라인으로 과감한 로고가 특징이다.삼성물산은 CDG 판매가 늘자 지난 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6층에 79㎡ (약 24평) 규모로 CDG의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 CDG는 현재 꼼데가르송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 전문몰 SSF샵에서 판매하고 있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뉴욕 컨템포러리 브랜드 띠어리도 씨티 웨어 디자인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종혁 띠어리 팀장은 “최근 더 정제되고 격이 있는 디자인의 씨티 웨어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수입 브랜드 아미·메종키츠네·르메르 등에 이어 꼼데가르송, 띠어리 등 브랜드 제품도 인기를 끌면서 1분기 실적이 선방했다는 평가다. 1분기 매출은 5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1분기는 비수기인데다 국내 패션 소비심리가 상당히 위축됐음에도 브랜드와 상품 경쟁력에 힘입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고 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교도소는 도덕적·물질적 재탄생의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수감된 여성과 남성의 존엄성을 무시하지 않고, 이들의 재능과 능력을 존중하는 보살핌을 통해 말이죠."프란치스코 교황이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있는 주데카 여자 교도소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주데카 교도소는 지난 20일 개막한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88개 참가국 가운데 하나인 바티칸시국 파빌리온(국가관)이 들어선 곳으로, 재소자들이 전시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교황, 사상 처음 베네치아 비엔날레 방문가톨릭 교구 정점에 있는 교황이 '세계 최대의 미술 축제'인 베네치아 비엔날레를 찾은 건 129년 비엔날레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개인으로선 2013년 즉위 이후 첫 번째 베네치아 방문이자 올해 로마를 벗어난 첫 공식 일정이다.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8시께 헬리콥터를 타고 주데카 교도소에 도착해 80여명의 재소자와 직원, 자원봉사자와 일일이 악수했다. 교황은 "감옥은 가혹한 현실이며 과밀 수용, 시설 및 지원 부족, 폭력 사건 등의 문제로 인해 수감자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누구의 존엄성도 훼손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우리 모두 용서받아야 할 실수와 치유해야 할 상처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며 "예술이 인종차별과 불평등, 가난한 사람에 대한 공포를 없애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한 교황은 모터보트와 골프 카트, 휠체어를 타고 도시의 운하를 돌아봤다. 이어 도심에 있는 산 마르코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수천 명의 청중 앞에서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