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등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은 23일 오후 1시께 전남대
5.18광장과 조선대 민주로 등 두곳에서 대학생 7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부산기관장 대책회의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전남대생 4백여명은 이날 집회를 마친 뒤 광주시 북구 용봉동 북구청
앞 네거리로 진출해 거리시위를 벌이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화염
병 2백여개를 던지는 등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조선대생 3백여명도 집회가 끝난 뒤 시내로 진출하려다 학교 정문 근처
에서 저지하는 경찰에 화염병 1백여개를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오전 6시35분께 남총련 소속 대학생 5백여명은 광주시 북구
중흥동 민자당 광주전남지부 앞에서 부산기관장회의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5분 남짓 화염병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