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씨의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민자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제부처
개편 움직임에 대해 대부분의 관련부처는 반대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2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재무부 상공부 등은 민자당이 새대통령취임이
전에 강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주요 경제부처를 통, 폐합하는 등 시대
상황에 맞게 행정기구를 재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같은 구
상이 잘못 실행되면 오히려 비효율적이고 전문성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
다고 지적하고 있다.
재무부와 상공부는 특히 이들 부처를 경제기획원과 통합하고 별도로
통상대표부와 대통령경제자문기구를 설치토록 하는 방안은 받아 들이기
어려운 개편안이라며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재무부를 없애고 재정금융정책의 기능을 기획부
처에 통폐합하거나 자문기구에 위임하는 것은 선진국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면서 이는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도외시한 발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