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대통령선거가 18일 오전 7시부터 전국 1만5천3백4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 큰 사고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30여년만에 처음으로 군출신 정치인이 출마하지 않아 순수민간대통령을
뽑는다는 기대속에 열리는 이번선거는 막판까지 후보간 각출이 치열해 투
표율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높은 83%내외(중앙선관위 추산)를 기록할 것으
로 보인다.
개표는 이날 오후 6시 투표마감 후 전국 3백8개 개표장에 투표함이 모두
도착되는 저녁 8시경 시작되며 19일 새벽이면 당락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진영은 개표도중 사고가 없고 1, 2위간 득표차가 50만표 이상일
경우는 새벽 2시경, 50만표 미만 근소차일 때는 새벽 4, 5시경 당락여부가
판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진영은 또 이번 선거가 선거운동 종료일인 17일 밤 12시까지도 주요
후보별 우열판세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아 민자 민주 국민당 3당이 모두 승
리를 장담하고 있고 3당을 제외한 후보들의 합산득표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총유효표의 35% 이상만 얻으면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전체 유권자의 85%인 2천5백만명이 투표할 경우 8백75만표 득표
면 당선가능권, 37%인 9백25만표는 안정권, 40%인 1천만표는 당선이 확정
되는 것으로 추계된다.
또 유권자의 83%인 2천4백42만명이 투표할 경우 당선 가능권은 8백50만
표, 안정 및 확실권은 9백만표선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