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투표통지표가 상가건물 우편함에서 무더
기로 발견되는가 하면 수령증에는 손도장이 찍힌채 수령하지도 않은 통
지표가 교부된 것으로 돼 있는 사실이 밝혀져 선거행정업무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16일 이용범씨(33.경기 의왕시)에 따르면 투표통지표를 받지 못해 동
사무소를 찾아가 확인했더니 자신의 통지표를 원본에서 찢어내 동사무
소 직원이 보관하고 있었으며 수령증에는 지난 12일 본인이 받은 것처
럼 이미 손도장이 찍혀있었다는 것이다.
또 이날 낮 시흥시 신천동 삼미상가안 우편함에 시흥시장이 발급한
투표통지표 24장이 무더기로 들어있는 것을 상가주민 최경민씨(28)가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