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토초세 첫 정기부과기준일을 앞두고 부동산컨설팅사와 건설회사에
나대지개발을 의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있다.

16일 관련업계에따르면 부동산개발컨설팅사인 (주)공관과 현대건설 청구등
대형건설사에는 지난90년 도입된 토초세가 3년째인 올연말 땅값을 기준으로
내년7월 정기부과됨에따라 최근 나대지를 개발의뢰해오는 사례가 1주일에
2~3건에 이르고있다.

이들회사에 개발의뢰해오는 나대지는 지방에서 많이 들어와 그동안
수도권위주의 개발의뢰 추세에서 벗어나 지방으로까지 확산되고있다.

이는 이번 정기부과가 땅값 급등지역(전국평균지가상승률의 1백50%)에
한해 부과되던 지난 90,91년의 예정부과와는 달리
정상(평균)지가상승률이상 오른 모든 나대지에 부과되기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개발전문회사인 (주)공관의 경우 최근 2개월사이에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30여건씩 70여건의 나대지개발상담을 받았다. 이 회사는
일손이 달려 이중 8건밖에 계약하지못해 현재 90여명인 인원을
1백20명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공관은 계약된 8건을 쇼핑센터 백화점 복합스포츠센터 호텔등을
건립키로했는데 자금조달에서부터 분양까지 개발전과정을 떠맡기로했다.

성업공사 자회사인 대한부동산신탁과 한국감정원 자회사인
한국부동산신탁에도 개발신탁업무를 시작한 지난달 이후
나대지개발상담이 20여건씩 들어왔다.

이들회사는 소규모지역만 개발한다는 방침에따라 3~4건의 소규모나대지에
대해서만 계약을 추진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지주공동사업형태로 나대지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형건설회사들도
올들어 나대지개발을 20~30건씩 의뢰받아 연내 건축허가를 얻고 내년도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있다.

건설회사들은 나대지에 주택 또는 상업빌딩을 건립하고 있는데 이중
주택분야의 지주공동사업을 보면 현대건설이 서울 도곡동 인천효성동등
19개지역 8천6백여가구,우성건설이 여수신월 경기 포천등 4개지역에서
2천여가구,청구가 서울 성수 서울마장등 3개지역에서 2천여가구를
공급하는등 업체마다 1천여가구이상씩 계획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