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와 서울시내 대단위 재개발지구에서 값싼 대형평형 아파트
전세매물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8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분당신도시와 서울시내 일부대단위
재개발지구 아파트입주가 본격화 되면서 이들 지역에서 45평이상
대형평형아파트 전세매물이 매매가의 20%선으로 잇달아 나오고있다.

특히 분당신도시에서는 최근 입주한 70평형이상의 아파트가운데 매매가의
15~16%선에 나오는 전세매물까지 있는 실정이다.

분당신도시의 분당동 삼성 한신아파트 70평형의 경우 매매가는 5억원에
육박하지만 전세호가는 7천만~8천만원선이다.

분당동 우성아파트73평형과 현대아파트 70평형도 매매가는
4억5천만~5억원에 형성돼 있으나 전세가는 7천만~8천만원에 불과하다.

이들 70평형이상 대형평형아파트는 한때 5천만원에 전세로
나온적도있었다고 인근 부동산중개인들은 전했다.

그러나 같은 분당동이라도 24평형이하의 소형평형은 전세가가 매매가의
50%선을 유지하고있다.

지난 10월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서울시 사당동 재개발지구에서도 값싼
대형평형아파트 전세매물이 속출하고있다.

사당동 우성 극동 신동아아파트 45평형은 매매가가 2억8천만원인데비해
전세가는 7천만원으로 매매가의 25%선에 지나지 않는다.

사당동 우성 극동 신동아아파트 41평형도 전세가가 매매가(2억5천만원)의
26%선인 6천5백만원에 형성돼있다.

이처럼 신도시와 서울시 내재개발지구에서 값싼 대형평형아파트
전세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이유는 부동산경기가 장기간 침체돼있는 가운데
이들지역 아파트입주가 최근 일시에 시작된데 따른것으로 풀이되고있다.

특히 분당 신도시아파트 대형평형의 경우에는 관리비가 워낙 비싼데다
도시기반시설까지 미비,일단 입주했다가 전세를 놓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사례가 많아 전세값이 낮게 형성됐다는 것이다.

부동산중개업계에서는 이에따라 이들 대형평형아파트의 전세가격은 당분간
매매가의 15~25%선을 유지하다가 입주초기매물이 웬만큼 소화된후 차츰
주변시세에 가깝게 회복될것으로 내다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