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우리나라 중소기업협동화 사업단지가 조성된다.

중진공은 멕시코투자위원회와 공동으로 멕시코에 2개의 협동화사업단지를
만들기로 잠정합의했다.

우리나라협동화사업단지가 해외에서 설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조성될 협동화단지는 레온지역과 과달라하라등 2곳.

레온에는 신발공업단지를 만들고 과달라하라에는 의류업체들을 유치할
예정.

무엇보다 이번 협동화단지조성에는 멕시코측이 공장건물을 지어
임대해주기로 했다.

더욱이 합작형태로 투자할 경우 멕시코국가개발은행(NAFIN)에서 소요액의
25%까지 지분참여로 지원해주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중진공은 상공부의 허락을 받아 내년초부터 이 계획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같은 멕시코협동화단지 조성합의는 지난달말 김형배중진공이사장및
한국중소기업인 일행이 멕시코투자위원회를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멕시코측이 한국중소기업의 유치를 위해 이처럼 적극적인 유치방안을
마련해준것은 우리나라의 신발및 의류생산기술이 멕시코의 수준에 적합한데
따른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업계에서도 이들업종이 이미 사양업종으로 접어들고 있어
해외투자기회를 얻는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합의에서 멕시코은행은 업체당 최고2백50만달러까지 투자해주고
단독투자의 경우는 멕시코 시중은행의 자금도 알선해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중진공은 신발업체의 경우 부품생산업체와 완제품업체를 동시에
선정,직능조합형태로 내보내기로 했다.

의류업체도 소재공급업체와 봉제업체를 동시에 내보낼 방침이다.

중진공은 멕시코 한국중소기업협동화단지에 투자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설비자금을 지원키로했다.

<이치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