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일본의 경기부진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동경은행 일본흥업은행 삼정생명등 최근 93년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한
15개 민간경제연구기관들은 내년도 실질경제성장률을 2.5%안팎으로
내다봤다.

15개기관중 11개가 2.3~2.8%의 성장률을 예상했으며 3%이상은 3곳,1%대는
1곳을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는 3.5%안팎의 성장률을 내다보는 정부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일본경기가 내년에도 회복되기 힘들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들기관은 설비투자역시 부진을 지속,총투자규모가 올해 수준에
그칠것으로 전망했다.

15개기관 모두가 공공투자증대및 감세조치등 추가경기대책이 취해진다는
전제를 세웠음에도 이같이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것은 <>판매부진
고정비용증가에 따른 기업수익악화<>소득증가율후퇴로 인한
개인소비둔화등을 예상한 때문이다.

이들은 올해 실질경제성장률 역시 2%를 약간 웃도는 선에 머물러
정부목표치 3.5%를 훨씬 밑돌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들기관은 내년도 일본경상수지는 수출의 꾸준한 증가및 수입둔화의
영향으로 1천80억~1천3백30억달러의 대규모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