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황영조(코오롱)의 골인 장면이 `올 림픽 최고의 순간''상 후보로 올랐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TV 및 라디오 분과위원회는 1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텔레비전 스포츠프로그램 경연대회를 열고 92년도 동하계올림픽에서 가장 멋진 장면을 화면에 담은 `올림픽 최고의 순간''상 등을 뽑는데 황영 조의 골인장면 등 1백여작품이 화면상 후보로 올라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 사흘 만에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중심으로 탄핵 찬성 목소리가 나온 것을 의식한 결과로 해석된다. 여기에 여권 중진 의원들과 대통령실 참모들까지 사과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이 태도 변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열었다. 지난 3일 비상계엄을 발표한 뒤 국회의 계엄 해제에 따라 4일 오전 4시27분 계엄 해제를 발표한 뒤 사흘 만이다. 윤 대통령은 A4 반 페이지 분량인 담화문을 굳은 표정으로 약 2분간 읽어 나갔다. 당초 윤 대통령은 계엄 해제 발표 이후 4~6일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침묵을 지켜왔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공식 입장 또한 발표되지 않았다. 그 사이 대국민 담화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긴 했지만, 대통령실에선 “검토한 바 없다”고 해왔다 그러다 윤 대통령이 이날 전격적으로 대국민 담화에 나선 것은 사태 수습을 위해 우선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여권 전반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계엄 사태 이후 4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비공개 면담을 한 데 이어 5일에도 당 중진인 권영세 권성동 의원 등과 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6일에는 오전 한 대표와 재차 회동하고, 이어 밤에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이 추가로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 모두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내에서 탄핵 찬성 움직임이 나온 것도 윤 대통령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7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 취지를 설명한 뒤 안건을 처리하는 도중 회의장을 떠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박 장관은 이날 특검법 재표결에 앞서 단상에서 "특검법에 제3자 추천 조항이 있지만 여전히 권력분립 원칙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재의요구 이유를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로부터 항의가 쏟아졌다. 박 장관은 자리에 돌아간 뒤에도 일부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이후 표결이 시작됐고, 투표 도중 박 장관이 자리를 떠나자 우 의장은 "안건 설명을 한 국무위원이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며 자리로 돌아올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표결이 끝날 때까지 박 장관은 본회의장으로 돌아오지 않았다.우 의장은 "오늘 국무총리가 왔어야 하는데 못 오게 돼 박 장관이 대신 온 것"이라며 "그랬다면 책임을 다해야 하는데, 이렇게 중간에 자리를 뜨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자 국민의 대표기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며칠 전 군홧발로 국회가 유린당하는 것을 보고 분노를 느꼈는데, 국무위원들이 이래서는 안 된다. 교만한 것"이라며 "이렇게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국회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