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공산국가에 대한 첨단기술의 수출을 억제해오던
코콤(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이 실질적으로 해체되고 구공산국가에 대한
첨단기술의 이전을 촉진하는 기구로 성격이 전환된다.

25일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코콤회원국들은 24일 파리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공산권국가들이 빠른 시일내에 자본주의체제로 전환될수 있도록
컴퓨터 공작기계 통신장비등 첨단기술의 이전을 촉진한다는데 합의,사실상
과거의 코콤을 해체했다.

회원국들은 공산국가에 대한 첨단기술이전의 전제조건으로 이들기술이
평화적인 목적으로 사용될수 있도록 공산권국가들은 안전장치를
마련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콤은 또 내년부터 구소련의 신생공화국및 동구권국가들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여 코콤협력기구라는 새로운 기구로 확대 개편,공산권에 대한
기술이전과 공산권국가들의 안전장치마련등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이신문은 밝혔다.

미국은 첨단기술이 핵무기나 생화학무기를 만들려는 나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동구권국가들이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데 1천1백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미상무부관리의 말을 인용,이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미상무부는 24일 러시아에 대한 미기업들의 투자를 촉진시키고
러시아군수산업의 민간기업전환을 위해 러시아국방산업시설에 대한 목록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