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통화관리강화와 상업은행명동지점장자살사건과 관련된
대형금융사고설이 확산되면서 17일 시중실세금리가 일제히 급등,한달여만에
연14%로 뛰어올랐다.

이날 금융계에 따르면 단자사간콜금리(1일물)는 전날보다 0.2%포인트 오른
연14.7%를 기록,이틀새 0.4%포인트 상승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2%오른 연14.4%를 나타내
가짜CD유통이후 1주일만에 1.3%포인트나 급등했다.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13.7%로 이틀새
0.2%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의 대규모 RP(환매채)규제로 시중은행의 11월상반월 지준부족규모가
16일현재 6조2천억원(적수기준)에 달해 은행들이 단기자금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 시중금리상승의 주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은은 이날 만기도래한 1조7천억원규모의 RP중 1조4천억원을 2일물로
다시 묶었다.

이희도전상업은행명동지점장의 자살이 1천억원규모의 금융사고와 관련돼
있을 것이라는 루머에 따라 일부기업에서 자금경색을 우려,자금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도 금리상승을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재무부는 이날 이같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금리의 안정을 위해
단자사 은행신탁계정 증권등 주요콜시장관련금융기관에 콜금리가
연14.0%이상 오르지 않도록 협조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