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8일 오전 일본 교토에서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양국이 한반도 및 동북아정세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동반자적 입장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노대통령과 미야자와 총리는 미국의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는 미국의 이 지역에 대한 기여와 노
력이 계속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호전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한미군의 주둔
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입장의 대미 전달과정에서 한일 양국간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미야자와 총리도 이예 의견을 같
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