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 예결위에서는 일부의원들이 농촌출신이면서도 추곡매입제도
자체에 회의론을 펴 눈길.
정필근의원(민자/진양)은 야대국회였던 13대 초반 2년간 연평균 14%
인상에 1천2백만섬씩 추곡을 매입한 것이 오늘날의 재고누적 등 악순환
을 낳았다고 지적하면서, "더이상 쌀이 정치상품화돼선 안된다''고 역설.
이강두의원(무소속/거창)도 "실제 추곡매입으로 농가에 돌아가는 가
구당 소득은 32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추곡매입제도보다 더욱 근본적인
농민이익 보장책을 촉구.
그러나 임채정 김인곤의원 등 민주당의원들은 정부의 추곡 5% 인상과
850만섬 매입방침을 "농정포기"라고 맹비난.
한편 정영훈의원(민자)은 "한계에 이른 교통문제"를 방치한 채 2000년대
를 맞는다면 모든 분야가 교통때문에 마비될 것"이라며, 투자확대 및 교통
행정의 일원화를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