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용타이어 수요가 줄고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반적인 승용차용 타이어수요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반면 겨울용타이어 수요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88년 국내 승용차용 겨울용타이어 판매량은 모두 21만6천개였으나
89년에는 17만2천개로 4만개가량 줄었고 90년에는 16만9천개,91년에는
16만5천개로 매년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판매량도 지난해 수준이거나 지난해보다 약간 밑도는
16만5천개내외가 될것으로 보고있다.

이에따라 타이어업체들의 내수판매물량중 승용차용 겨울용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 80년대말까지 2%안팎이던 것이 최근 몇년사이에는
1.5%내외로 떨어졌다.

겨울용타이어 수요가 줄고있는것은 온난화현상으로 겨울철에 눈이 내리는
날이 적어진데다 4계절용타이어,장착이 간편한 체인등이 잇따라 개발돼
상대적으로 겨울용타이어의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타이어 (주)금호등 타이어업체들은 이같은 수요감소가 계속되자
올해는 새로운 모델의 겨울용타이어를 내놓지않고 "노르딕""아이젠"등 기존
모델을 그대로 시판하고 있다.

또 예년에는 10월말이나 11월초부터 본격화하던 겨울용타이어에 대한
광고판촉도 이달중순께부터나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