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명보험업계는 지난 91년사업연도(91.4~92.3)중 성장성이 크게
둔화되고 책임준비금을 제대로 쌓지 못하는등 안전성면에서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험감독원은 국내 30개 생보사의 경영실적을
성장성.생산성.수익성.안전성등 4개부문으로 나눠 분석한 "91년
경영평가결과"를 통해 국내생보업계의 평균 보유계약증가율은 전년대비
1.18%포인트 낮아진 32.76%,수입보험료증가율은 14.42%포인트 내려간
20.77%를 각각 기록하는등 전반적으로 성장둔화세를 보였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된데다 각 생보사들이 외형보다는 내실을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보험감독원은 이같은 경영평가결과에 따라 각평가부문에서 표준비율을
크게 미달한 대한 제일등 25개 생보사에 대해선 주의조치를 내렸다.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 회사는 삼성생명과 라이나등 4개 외국사뿐이다.
라이나.영풍매뉴팩처.네덜란드 한국푸르덴셜등 4개외국사는 당기손실이
발생할때는 본사에서 자본을 전입,보전한다는 회사설립당시의 승인조건을
감안해 주의조치대상에서 제외됐다.

생보사 경영평가부문중 가장 중요한 안전성면에서 기존사나 신설사 모두
표준비율에 미달,개선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전 경남등 지방생보사의 효력상실해약률은 35.5%를
기록,표준비율(20%)을 무려 15.5%포인트나 초과했다.

기존사그룹에선 삼성이 25.48%로 가장 양호했으며 교보 27.57%,제일
29.51%,대한 30.79%,동아 33.42%,흥국 35.96%순이었다.

신설 내국사에선 국민이 26.72%로 가장 낮은 반면 신한은 33.99%로 가장
높은 효력상실해약률을 기록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회사내부에 쌓는 책임준비금대 순재산비율이 늘어난
회사는 기존사중 삼성과 교보,지방사에선 부산.전북.충북,신설사그룹중에는
신한뿐이었으며 합작사에선 삼신올스테이트 동부애트나 영풍매뉴팩처등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