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등 일본의 상장증권회사들은 최근 일제히 1992년9월까지 6개월간의 중간결산결과를 발표했다. 이에따르면 주식시장이 장기간 침체했기 때문에 주식위탁수수료수입이 크게 줄었으며 그결과 25개증권 회사중 21개사가 경상수지면에서 적자를 보았다. 이런 와중에서도 노무라, 다이와및 닛코의 3개유력회사와 한중견회사는 흑자를 기록했다.
재건축·재개발로 들어서는 서울 아파트마다 길고 복잡한 외래어를 이름으로 내세우는 가운데, 꽃 이름으로 눈길을 끄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래미안'과 '개나리푸르지오', '개나리SK뷰'가 그 주인공입니다. 1970년대 삼호주택이 지었던 개나리아파트 1~6차가 재건축을 하면서 1차(개나리래미안)와 3차(개나리푸르지오), 5차(개나리SK뷰)가 역사를 이어가고자 이름을 물려받았습니다.옛 이름을 이어가는 이들 아파트 이름은 정겨우면서도 명료합니다. 옛 이름에 건설사 브랜드만 붙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변 다른 아파트 이름은 '래미안레벤투스', '삼성래미안펜타빌', '래미안도곡카운티', '강남센트럴아이파크', '래미안대치팰리스' 등 사뭇 복잡합니다. 건설사 이름과 건설사 브랜드, 지역명, 펫네임(애칭) 등을 한데 섞으면서 의미를 알기 어려워졌습니다.1970년대만 하더라도 아파트에는 간단한 지역 명칭만 붙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5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소문아파트'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지역명을 쓰지 않더라도 간결한 이름이 붙었습니다. 강남구 대치동에서 30년 가까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은마아파트'도 있죠. 하지만 아파트가 점차 늘어나며 단순한 이름으로는 서로를 구분하기가 점차 어려워졌습니다.그래서 아파트마다 '개나리', '무궁화', '진달래' 같은 이름들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유독 꽃 이름이 많이 쓰였는데, 1980년대 말부터 조성한 1기 신도시에서도 이러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안양 평촌신도시에는 목련마을, 무궁화마을 등 구획 별로
현재는 사망한 미국의 악명 높은 연쇄 살인범의 농장에서 약 1만개의 유골이 발견됐다.최근 폭스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필드의 18에이커(7만3000㎡)에 달하는 농장에서 1만개가량의 사람 뼈가 나왔다. '폭스 할로우 팜(Fox Hollow Farm)'이라고 불리는 해당 농장은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최소 25명의 사람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연쇄 살인마 허브 바우마이스터의 소유였다.담당 검시관은 성명을 통해 "시신 상당수가 불에 타거나 부서진 채 발견돼 조사가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4명의 DNA를 포함해 바우마이스터의 피해자로 드러난 시신의 수만 12명에 달한다. 당국은 계속해서 이 광대한 부지에 묻혀 있는 비밀을 밝혀내고 있다고 전했다.허브 바우마이스터는 생전 이중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FBI(연방수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겉으로는 평범한 남편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였지만, 술집에서 만난 젊은 동성애자 남성들을 표적으로 살인을 일삼았다.바우마이스터와 그의 가족은 1988년 폭스 할로우 팜으로 이사했다. 그는 광활한 부지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유해를 숨겼으나 아들이 시신을 발견하면서 가정의 평화에 금이 갔고, 그의 아내 역시 남편이 수배범이라는 것을 알고 이혼했다.이후 1996년 바우마이스터는 도주하던 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적이 없으며, 유서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아이가 독립적으로 성장해야 나도 독립적일 수 있죠."중국 톱배우 탕웨이(44)는 최근 인터뷰에서 8살 딸 육아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4년 영화 '만추'를 통해 김태용 감독과 만나 결혼에 골인한 후 2016년 딸을 낳았다. 탕웨이는 '분당댁'이라는 애칭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탕웨이의 딸 썸머는 현재 베이징에서 학교를 다니는 중이다. 그는 "주관이 강하고 명확한 아이"라며 "독립적인 개체로 보고 있다. 아이가 독립적이어야 엄마도 독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인가 하라고 할 때도 무조건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썸머에게 먼저 이해시키려고 한다. 이해할 시간을 오래 주는 편이다. 그 아이가 잘못 받아들이면 하나씩 차근차근 알려주고,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해야 해'라고 판단할 때까지 기다린다"고 소신을 드러냈다.최근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 청년 3명 중 2명은 부모의 집에 혀 살거나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일명 '캥거루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육아 전문가들은 성인이 되기 전 자녀가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도미향 남서울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유튜브 '온토리'를 통해 "나도 엄마 노릇 34년 차다. 아동복지 공부를 하고 코치를 활동한 지 20년 이상인데 이론과 실제의 실천적인 갭을 메꾸기가 어렵다"며 "어떤 것이 해답인지 많은 부모가 혼란스러워 할 것이다. 전문가들도 이야기가 다 다르기 때문에 아이 키우기는 정말 어렵다"고 했다.'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라는 말은 아이에게 본보기와 모범을 보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