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생명보험회사들이
허위.과대광고로 영업사원을 모집한뒤 보험판매에 내몰고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 한덕등 일부 생보사들이 남자사원으로
구성된 특수영업부서인"프로파조직"을 운영하면서 크게 부족한 영업사원을
확충하기위해 신문등에 회사이름을 적지않고 사서함을 이용하거나 사명을
다르게 표기하는 방법으로 사원모집광고를 내고 있다.

한덕생명은 본사영업관리부내에 프로파조직인 특수영업추진실을
운영하면서 일부 팀장들이 신문에 (주)한덕이라는 상호로 광고를 내고
영업사원을 모집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흥국생명도 5개 영업국내에 있는 50여개 영업소에서 프로파조직을
운영하고있는데 일부 팀장들이 회사이름을 밝히지 않은채 사서함으로
정규직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낸뒤 지원자들을 합격시켜 보험영업을
시켜온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프로파조직의 팀장들은 영업사원들이
입사후 얼마되지않아 퇴직하는 사례가 많아 이를 또다시 충원해야하고
신입사원 모집에 따른 수당도 챙기기위해 사서함을 이용하거나 회사이름을
바꿔서 허위.과대광고를 내고있다"며 "입사한 직원들은 정규사원이
아니어서 광고내용대로의 혜택을받기 어렵고 대부분 단기용 모집사원으로
이용만 당하다가 퇴직,가슴에 상처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