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조선의 선가는 내년까지 하락하다가 회복세로 돌아서 오는97년에는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25일 영국의 해운조선전문지인 로이드 시핑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척당 8천5백만달러수준인 VLCC(초대형유조선)는 내년까지 8천만달러로
5백만달러정도 떨어졌다가 94년부터 점차 회복세로 전환돼 오는97년에는
1억2천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VLCC는 올해초만해도 척당 9천5백만달러에 달했으나 현재는
8천5백만달러로 1천만달러가 떨어졌으며 여기에는 단일 선체에비해 선가가
10~15%비싼 이중선체의 선가도 포함돼 있어 실제 선가하락은 30%가까이
되는 셈이다.

이같은 지속적인 선가하락은 선복량이 과잉된데 원인이 있는데 향후
세계해운경기가 회복될 움직임을 보임에따라 내년을 고비로 선복량이
수급균형을 되찾으면 오는94년부터는 선가상승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더구나 공급측면에서 세계건조량의 70%이상을 차지하는 한일양국의
조선소들이 대폭적인 설비확장을 계획하지않고 있어 선가는 점차
오를것으로 분석된다.

수요측면에서는 지난78년이전에 건조된 탱커가 전체 탱커의 80%이상을
차지,향후 이 선박들의 선령이 20년을 넘어서게 되면 대체수요가 발생할
것이며 올해부터 점차 늘어나고 있는 해체량의 증가 역시 선가회복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