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도시가계의 가구당 평균저축보유액은 의사-변호사-회계사 등
자유직업자가 1,088만원으로 가장 많으며 봉급생활자들은 이들 전문직업
인에 비해 31.5% 적은 745만5천원으로 나타났다.
또 월평균 정기소득중 저축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영업자가 가장 크고
일용근로자는 가장 적었으며 고소득층으로 갈수록 금융기관에 저축하는
비율이 적고 유가증권 및 사금융 이용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소득에서 저축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대가 가장 높고 40대 이후로 갈수
록 낮아지며 학력이 높을수록 저축성향이 크고 저축보유액이 증가하는 것
으로 조사됐다.
재무부는 23일 저축의 날(27일)을 앞두고 지난해 국민은행에서 조사한
도시가계 금융이용실태조사(전국 73개도시, 846만가구 대상)를 토대로 직
업별, 소득계층별, 연령별, 학력별로 도시가계의 저축행태를 분석-발표했
다.
이 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저축보유액은 평균 777만5천원이었으며 직업
별로는 자유직업자가 1,088만원으로 가장 많고 자영업자가 831만8천원으
로 뒤를 이었고 봉급생활자(745만5천원), 일용근로자(442만3천원) 등은
평균수준에 미달했다.
직업별 저축기관 이용실태를 보면 봉급생활자들은 은행을, 자영업자와
일용근로자는 보험, 신협, 금고 등 비은행저축기관을, 자유직업자는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을 각각 선호하고 있으며 자영업자는 사채, 계 등 사금
융저축을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정기소득의 50% 이상을 저축한 가구비중은 자영업자가 26.8%로
가장 높고 봉급생활자(20.4%), 자유직업자(20.2%)는 비슷했으며 일용근로
자는 17.2%에 그쳐 많은 저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