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으나 주차장과 진입로 등 기반시설의 확장이 뒤따르지 못해 관광객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단풍관광의 절정기를 맞은 요즘 설악산에는 주말마다 3천~8천여대의 각
종 차량이 몰려 진입로부터 주차장으로 변해 차량들이 도로에 4~5시간씩
갇히기 일쑤여서 모처럼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주민들마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국립공원 설악산 관리사무소 집계에 따르면 일요일인 18일 설악산에는
6만여명의 관광객과 8천3백여대의 각종 차량들이 몰려들어 올들어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설악산 설악동의 주차공간은 A지구 1곳 5천81㎡, B지구 2곳 1만
6천8백17㎡, C지구 2곳 4만4천53㎡ 등 모두 6만5천9백51㎡에 주차능력이
소형차량 2천1백여대밖에 되지 않아 소공원~노루목고개까지의 도로가 주
차장으로 변했을 뿐 아니라 설악산 진입로 전체가 주차할 곳을 찾지못해
되돌아 나가는 차량들과 들어오는 차량들이 뒤엉켜 오전내내 큰 혼잡을
빚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강원도는 각각 양양군 손양면 물치리에서 설악산 C
지구까지 새 진입로를 개설하는 방안과 설악산 B지구에 대규모 주차장 시
설을 하고 B지구에서 소공원까지 단궤철도를 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새 진입로 개설의 경우 계획은 이미 79년에 세워졌으나 아직 용지
보상조차 끝내지 못한 상태이며 단궤철도 부설안의 경우도 타당성 검토단
계에 머무르고 있어 이른 시일 안에 관광객과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기
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