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15일 현단계에서 북한과 수교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대만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이 바라는 양측간
직항로도 개설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은 "북한이 많은 외채를 지고 있으며 무역 계약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서방국들이 현지 투자를 꺼린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북한이 미.일의 핵사찰 요구를 거부하는
점"이라면서 "이로 인해 국제사회가 승인을 꺼린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정부가 대북한 투자를 고무하지도 견제하지도 않는다"면서
그러나 "현단계에서 수교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북한 금강산국제무역회사 대표 박충윤은 이날 앞서 대북에서 열린 북한
무역사무소 개설식에서 북한이 대만과 수교하길 바란다고 말했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 대만간 직항로도 개설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대북 북한 무역사무소는 앞으로 비자를 발급하는 한편 양측간
무역접촉을 중개할 것이라고 박대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