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최근 북한 남포지역에 대한 현지조사결과 이곳이 경공업단지
설립의 적지로 판단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간첩단사건과 관련, 사업
신청서를 당분간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

13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대우그룹은 당초 남포경공업단지 1단계
합작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위해 이달중순경 5백만달러규모의 대북설비
투자허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승인신청서를 관계당국에 제출할 계획이었
으나 최근 악화된 분위기를 감안, 이를 잠정보류키로 했다.

대우그룹의 한 관계자는 "남포지역이 합작공단설립의 적지이긴 하지만
당장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말하고 "좀더 남북경협의 여건이 성숙된후에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