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씨 민자탈당 파장 ... 일시적 풍파 지곡변동 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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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최고위원이 민자당을 탈당키로 선언함에따라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그의 향후 행보에 쏠리고 있다.
특히 그가 이종 정호용 한영수의원등이 추진중인 신당에 참여할 경우
김영삼 김대중 정주영씨의 3파전으로 예상되던 연말 대선구도에 엄청난
파장을 미칠것이 확실해 민자당뿐만아니라 민주.국민당측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민자당의 김영삼총재측은 박최고위원이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일부 민정계비주류를 설득하면서 이번주중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켜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시킨다는 전략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탈당의 폭도 최소화할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들은 박최고위원의 탈당으로 그동안 그를 따랐거나 당에서 소외된
비주류일부가 일시적으로 동요하겠지만 김총재와 김종필대표가 직접 설득에
나서고 있어 곧 진정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YS가 집권하는 것이 자신의 정치적 장래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생각하고있는 박철언의원의 탈당은 기정사실화하고있다.
또 박최고위원의 탈당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오래전부터 신당행을
검토해온것으로 알려진 김용환 이자헌 장경우 박명환 의원등에 대해서도 별
미련을 갖고있지않은것 같다.
대선이 임박해 탈당소동을 벌이는 것보다는 미리 나가주는게 오히려
득이라는 계산이다.
김총재측 인사들이 박최고위원의 탈당이 정치권에 엄청난 충격을
줄것이라는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다소 덜 긴장하면서 사태를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지않는 이유는 "노태우대통령의 의중"때문인것같다.
이들은 노대통령이 대선을 2개월 남짓 남겨놓은 시점에서 김총재가 건의한
중립내각을 구성했다는데 의미를 두고있다. 이말은 "노심"은 글자그대로
"중립"이며 반YS는 아니라고 보고있다. 노대통령이 양김을 제치고
신여당을 창당,정권창출에 앞장서는 위험천만한 도박을 하지는 않을것이며
시간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보고있다.
하려면 최소한 후보경선때쯤 했어야한다는 얘기다.
때문에 노대통령의 전폭적 지지없는 신당이 창당되더라도 그 파장은 그리
크지않을것으로 분석하고있다.
10일의 "광양담판"에서 수사적인 표현이긴하지만 YS와 TJ가 "정치적
인간적으로 협력키로 했다"고 한 부분과 TJ가 "정치에서 손을 떼겠다"고 한
대목을 이들은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날 회동이 끝난뒤 김총재가 "박최고위원은 정치를 하는 동안 길을
잘못들었다는 생각을 하게됐다면서 앞으로는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하면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한 대목은
박최고위원의 신당행을 가정하고는 나올수없는 말이기도하다.
박최고위원도 회동직후 기자들에게 정계은퇴여부에 대해 "천천히
밝히겠다"고 말해 여운을 두었으나 이날 오후에는 "주위사람들이 나의
신당참여 가능성을 얘기하는 모양이지만 나는 그런데 참여하지 않을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정치란 "자고나면 바뀔수도 있는 세계"이기 때문에 두사람간에
오고간 얘기만으로 박최고위원의 향후 행보를 속단하기는 무리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박최고위원이 설령 정계은퇴의 수순을 밟더라도 그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신당추진그룹이 그냥 있겠느냐는 관점에서 그의 행보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일각에서는 박최고위원의 일련의 행보를 고도로 계산된 정치행위라고
보고있다.
박최고위원이 무엇때문에 대선을 두달앞둔 시점에서 급하지도 않은
내각제개헌공약화를 요구,"대변란"을 일으켰겠느냐고 이들은 말하고있다.
포철의 회장직에서 명예회장직으로 한발 물러선것도 민자당탈당-
신당참여결심을 굳힌뒤 취한 계산된 행동이었다고 보고있다.
회장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탈당을 결행할 경우 일거에 포철에대한
영향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컸기때문이다.
박최고위원은 이제 정계은퇴냐 신당참여냐를 놓고 또한번의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민정계실세중진인 이한동 이춘구의원등의 행보가
그의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관측되고있다.
기존의 반YS세력 10여명정도로는 그의 신당참여가 어려울것이라는게
현재로서는 대체적인 분석이다.
노대통령이 민자당탈당을 결행하기에 앞서 두이의원을 불러 "단합해서
YS를 도와주라"고 당부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이것이 "노심"의
간접적인 표현이라면 박최고위원의 탈당에 따른 민자당내
후유증이"찻잔속의 태풍"에 머물것으로 보인다.
또 양김에 대응할만한 신당이 결성된다면 참여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박최고위원이긴 하지만 이 경우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변수다.
정대표는 자신을 중심으로 반양김세력이 결집되어야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후보를 사퇴할 가능성은 더더욱 없어
보인다.
신당은 대통령선거일로부터 역산해볼때 늦어도 이달 중순에는
창당되어야하기때문에 이번주가 대선구도의 대변혁여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것같다.
<박정호기자>
관심이 그의 향후 행보에 쏠리고 있다.
특히 그가 이종 정호용 한영수의원등이 추진중인 신당에 참여할 경우
김영삼 김대중 정주영씨의 3파전으로 예상되던 연말 대선구도에 엄청난
파장을 미칠것이 확실해 민자당뿐만아니라 민주.국민당측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민자당의 김영삼총재측은 박최고위원이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일부 민정계비주류를 설득하면서 이번주중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켜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시킨다는 전략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탈당의 폭도 최소화할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들은 박최고위원의 탈당으로 그동안 그를 따랐거나 당에서 소외된
비주류일부가 일시적으로 동요하겠지만 김총재와 김종필대표가 직접 설득에
나서고 있어 곧 진정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YS가 집권하는 것이 자신의 정치적 장래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생각하고있는 박철언의원의 탈당은 기정사실화하고있다.
또 박최고위원의 탈당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오래전부터 신당행을
검토해온것으로 알려진 김용환 이자헌 장경우 박명환 의원등에 대해서도 별
미련을 갖고있지않은것 같다.
대선이 임박해 탈당소동을 벌이는 것보다는 미리 나가주는게 오히려
득이라는 계산이다.
김총재측 인사들이 박최고위원의 탈당이 정치권에 엄청난 충격을
줄것이라는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다소 덜 긴장하면서 사태를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지않는 이유는 "노태우대통령의 의중"때문인것같다.
이들은 노대통령이 대선을 2개월 남짓 남겨놓은 시점에서 김총재가 건의한
중립내각을 구성했다는데 의미를 두고있다. 이말은 "노심"은 글자그대로
"중립"이며 반YS는 아니라고 보고있다. 노대통령이 양김을 제치고
신여당을 창당,정권창출에 앞장서는 위험천만한 도박을 하지는 않을것이며
시간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보고있다.
하려면 최소한 후보경선때쯤 했어야한다는 얘기다.
때문에 노대통령의 전폭적 지지없는 신당이 창당되더라도 그 파장은 그리
크지않을것으로 분석하고있다.
10일의 "광양담판"에서 수사적인 표현이긴하지만 YS와 TJ가 "정치적
인간적으로 협력키로 했다"고 한 부분과 TJ가 "정치에서 손을 떼겠다"고 한
대목을 이들은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날 회동이 끝난뒤 김총재가 "박최고위원은 정치를 하는 동안 길을
잘못들었다는 생각을 하게됐다면서 앞으로는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하면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한 대목은
박최고위원의 신당행을 가정하고는 나올수없는 말이기도하다.
박최고위원도 회동직후 기자들에게 정계은퇴여부에 대해 "천천히
밝히겠다"고 말해 여운을 두었으나 이날 오후에는 "주위사람들이 나의
신당참여 가능성을 얘기하는 모양이지만 나는 그런데 참여하지 않을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정치란 "자고나면 바뀔수도 있는 세계"이기 때문에 두사람간에
오고간 얘기만으로 박최고위원의 향후 행보를 속단하기는 무리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박최고위원이 설령 정계은퇴의 수순을 밟더라도 그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신당추진그룹이 그냥 있겠느냐는 관점에서 그의 행보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일각에서는 박최고위원의 일련의 행보를 고도로 계산된 정치행위라고
보고있다.
박최고위원이 무엇때문에 대선을 두달앞둔 시점에서 급하지도 않은
내각제개헌공약화를 요구,"대변란"을 일으켰겠느냐고 이들은 말하고있다.
포철의 회장직에서 명예회장직으로 한발 물러선것도 민자당탈당-
신당참여결심을 굳힌뒤 취한 계산된 행동이었다고 보고있다.
회장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탈당을 결행할 경우 일거에 포철에대한
영향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컸기때문이다.
박최고위원은 이제 정계은퇴냐 신당참여냐를 놓고 또한번의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민정계실세중진인 이한동 이춘구의원등의 행보가
그의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관측되고있다.
기존의 반YS세력 10여명정도로는 그의 신당참여가 어려울것이라는게
현재로서는 대체적인 분석이다.
노대통령이 민자당탈당을 결행하기에 앞서 두이의원을 불러 "단합해서
YS를 도와주라"고 당부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이것이 "노심"의
간접적인 표현이라면 박최고위원의 탈당에 따른 민자당내
후유증이"찻잔속의 태풍"에 머물것으로 보인다.
또 양김에 대응할만한 신당이 결성된다면 참여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박최고위원이긴 하지만 이 경우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변수다.
정대표는 자신을 중심으로 반양김세력이 결집되어야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후보를 사퇴할 가능성은 더더욱 없어
보인다.
신당은 대통령선거일로부터 역산해볼때 늦어도 이달 중순에는
창당되어야하기때문에 이번주가 대선구도의 대변혁여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것같다.
<박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