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정국불안의 충격에서 벗어나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 주식시장에서는 민자당의 난기류등 정치권의 불안요소가 여전히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를 중심으로한 개별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연이틀 오르는 강보합장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0포인트 오른 525.7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천2백17만주로 전날보다 39만주 줄었으나 토요일 전장만
열린점을 감안할때 무척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다.

증권전문가들은 박태준 민자당최고위원의 탈당검토소식과 김영삼총재와의
담판등 정치권의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으나 주가가 강세를 유지했다는
점으로 미뤄볼때 정국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것
같다고 풀이했다.

또 일반투자자들 사이에는 아직 관망심리가 팽배해 있으나 일부에서는
단기상승을 겨냥한 선취매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날도 강세를 유지한 실적호전 중소형주,부동산매각관련기업등이 이들의
주된 매수대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의 저PER(주가수익비율)주도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경계매물로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국민주가 강보합으로
돌아서고 재료를 보유한 개별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은행 증권주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거래비중도 10%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제조업의 강세속에 대부분의 대기업그룹계열사주식들이 강보합을
유지했으나 대우그룹주식은 전날 자사주펀드 가입에도 불구하고 약세에
머물러 눈길을 끌었다.

조립금속과 은행 증권등 3개업종만 내렸으며 오른종목은 상한가 1백13개등
4백67개였으나 하락종목은 하한가 11개를 포함,2백35개에 그쳤다.

한경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0원 오른 1만4천6백88원을 기록했고
한경다우지수는 524.31로 2.75포인트 올랐다.

거래대금은 1천3백7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