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태풍을 피해 전남 대흑
산도 외항 2백m지점에서 정박중이던 부산선적 꽂게 통발어선 제1경원호(98t
/선장 김평옥) 선원 최병호씨(20/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삼승리)와 박찬근씨
(26/대구시 남구 대명동4가) 등 선원 5명이 25일 저녁과 26일 새벽사이 집
단 실종됐다는 것.

실종된 선원 5명 가운데 최씨와 박씨는 26일 오전 9시께 대흑산도 남동
쪽 9마일 해상에서 구명동의를 입고 숨져 있는 상태로 부근 해상을 지나던
부산선적 저인망어선 제55대중호(90t)에 의해 발견, 인양됐다.
해경은 경원호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 선원이 절반 가량 없어진 상
태에서 조업을 계속하고 ▲ 선장이 실종신고도 하지 않은 점 ▲ 실종 당시
의 상황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