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롯데자이언츠가 해태타이거스에 5대4
로 승리,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28일밤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롯데는 윤학길과 염종석이 해
태의 강타선을 9안타로 틀어 막고 연장 10초 8번 박계원이 때린 천금의 3루
강습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3시간43분간의 혈전을 마무리했다.

2회초 롯데는 1사만루 찬스에서 해태우익수 이호성의 어어없는 낙구로 2점
을 얻었으나 윤학길이 2회 해태 김성한에게 1점홈런, 5회 한대화에게 2타
점 적시타를 허용, 2대3으로 리드를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7회 김응국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으나
8회부터 롯데 마운드를 지킨 염이 9회말 해태 이순철에게 또 다시 동점타를
허용,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이종운의 2루타에 이어, 이날의 히어로 박계
원이 해태 두번째 투수 조계현으로부터 3루강습안타를 뽑아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해태투수들은 무려 13개의 사구를 허용하는등 졸전을 벌여 관중들의
빈축을 샀다.

한편 2차전경기는 29일 오후6시 광주무등야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