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재료빈곤속에 증시가 소강상태를 면치 못하고있는 가운데 자사주
펀드 관련종목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있다.

이에따라 증시전문가들은 특별한 재료가 돌출되지않는한 당분간 자사주
펀드가 장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사주 펀드가 발매된지 이틀만에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의해 1백30억원이 설정되자 투자자들은 자사주 펀드에 가입한
기업과 앞으로 가입이 예상되는 기업의 주식에 관심을 모으고있다.

지난 26일 증시에서는 서흥캅셀 대한페인트 한라시멘트 세양선박등이
자사주 펀드 가입예상기업으로 떠오르면서 상한가까지 상승했다.

또 거래량 1위를 차지한 한국전력을 비롯 금성통신 삼성전자 극동건설
대림산업 금성사 고니정밀 진웅 동성화학 동신제약 기산 고려포리머등이
자사주 관련 루머를 타고 거래량 상위 40위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업계는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가운데 유보율이 높은 기업들이 자사주
펀드가입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있다.

또 11,12월 2개월간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도 신주발행가를 높여 보다
많은 자금을 끌어들이기위해 자사주펀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밖에 대주주 지분이 낮아 경영권 안정이 필요한 기업도
자사주펀드가입대상으로 꼽을수 있다고 밝히고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에는 고객예탁금의 감소등으로 장세전망에 대한
경계심리가 비교적 강하게 작용하고있는데다 기관투자가들의 장세개입 역시
한계성을 지니고있다고 분석하며 향후 장세가 자사주펀드가입종목등
개별종목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상장기업의 자금이 풍부하지 못해
자사주펀드에의한 장세주도가 오래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또 11,12월 2개월간 투신사 단위형펀드의 만기도래와 함께 현재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점을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이들은 지적하고 있다.